여행중--두번째 종착역 참숯타는 내음이 날아온다. 사무실 바로 위에 숯가마가 있어서 불태우는 날이면 이 향과 연기가 이곳으로 날아든다. 처음엔 너무 독한 내음에 콜록거렸는데.. 이제는 적당히 들이마시며 내 쉴수 있어서 편안하다. 볕이 좋은날... 몇일의 추위가 완전히 물러간듯 평온하다. 이렇게 밝고 건강한 마음으로.. 커피한잔 2009.11.06
작심2주일 작심삼일을 넘기더니 작심일주일? 하는 랑이의 말. 응?? 스타일이 바뀌어서 이쁘다 했더니 겨우 일주일하고 다시 돌아왔어? 어제 날이 추워서 두툼한 트레이닝복을 입고 나왔더니 하는 랑이 말이다. V자를 올려보며 아니 2주일 했더니 웃는다. 예쁘게 입고 다니라고...ㅋ 예전에는 너무 바쁘게 살면서 .. 커피한잔 2009.11.04
지나가는 가을날.. 차창밖으로 떨어지는 낙엽들이 이젠 쓸쓸해 보인다. 또 다른 계절을 보내야 한다는 아쉬움에.. 이 계절 끝자락에 묻어올 겨울이 반갑지 않기에.. 하지만.. 이 겨울이 찾아오고 또 지나가야 꽃이피고 새가 지저귀는 새 봄이 찾아 오겠지. 올 가을은 유난히 기억될 가을중의 하나가 된듯 하다. 나를 위한 .. 커피한잔 2009.11.03
갑자기 추워진 11월의 아침. 영하 1˚라고 한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나도 모르게 두꺼운 옷을 찾게 되고 목에 머풀러 하나를 더 두르게 된다. 11월의 새 아침. 10월의 마지막밤을 뜬눈으로 세우고... 11월의 첫날 아침을 회개와 감사의 고백으로 올려 드렸던 찬양. 그리고 새벽기도를 드리겠다는 기도는 게으른 육신의 나약함으로 .. 커피한잔 2009.11.02
10월의 마지막 가을날.. 이렇게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푸르던 잎이.. 하나씩 하나씩 비싼 값을 치르면서.. 서서히 제 할 본분을 다하며 기력을 잃고 있다. 싱싱함의 여리디 여린 잎이였는데.. 지금은 성숙함의 그 기온을 온몸으로 불사른다. 훵~ 하니 불어오는 찬 바람에.. 바르르 떨구며 뒹구는 찬서리 맞은 나뭇잎들. 우리의 .. 커피한잔 2009.10.31
즐거운 시간안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여행하는 사람만이 알수 있는 편안한 시간. 창밖으로 스치는 가을이 너무 이쁘다. 탄성이 절로 나오는 단풍잎들을 바라보며 내 마음은... 행복한 비명을 질러본다. 나도 이렇게 할 수 가 있는데.. 나도 이렇게 할 수 가 있었는데.. 지난날의 내 모습은 열심이였지만 늘 나는 .. 커피한잔 2009.10.29
여우로 변신중 여우가 되라고 한다. 꼬리가 아홉개 달려도 좋으니.. 여우가 되라고 한다. 그냥 속마음 숨기고 마냥 꼬리치며 웃으라 한다. 만인의 연인이 되라고 한다. 내 한숨은 내 몫으로 감당하며 그냥... 여우가 되라고. 마흔이 넘어서도 여우가 되어야 한다니.. 남자는 죽을때까지 늑대고 여자는 죽을때까지 여우.. 커피한잔 2009.10.28
스타일을 바꿨을 뿐인데.. 옷 입는 스타일을 조금 바꿨을 뿐인데... 많은 사람들이 놀라고 있다.ㅋ 패션을 바꿨을 뿐인데.. 얼굴에서 빛이 난다고 한다.. 하하하하하~ 그동안 청바지에 너무 올인을 해서 그런가? 평소 스타일이 보이쉬했다면 지금은 여성스러우면서도 활동적이다. 입는 옷에 따라 헤어도 조금씩 변하긴 하지만..^^ .. 커피한잔 2009.10.26
여행중---첫 정거장 끝없이 .. 끝없이... 밑바닥까지 떨어지고 나서야.. 내 본연의 날개를 펼치는 방법을 생각해 냈다. 내 마음이 아직도 여행중이기에.. 이길을 찾았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이제 시작인 여행의 첫 정거장역에 도착했다고 생각해야지. 내 속에 무섭게 자리하고 있었던 지난날의 상처들이 이제 서서히 밖.. 커피한잔 2009.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