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첫날 아침. 말 그대로 푸르른 5월의 아침이다. 어제까지만 해도 그렇게 춥던 기온이.. 언제 그랬냐는듯 콧웃음치며 너무도 화창하게 웃고 있다. 바람 한점 없이 조용하니 평온한 아침. 역시 5월의 첫날은 이렇게 감사하게 시작되는 것 같다. 참으로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4월의 아픔이 그렇게 묻힌다. 새로이 .. 커피한잔 2010.05.01
곤히 자고 싶은 날 곤히 자고 싶은 날이다. 산바람은 여지없이 오늘도 불어대고 있고.. 다른 곳보다 2~3도정도 더 낮은 이곳은 좀더 많이 추운것 같다. 그 어느 때보다도 한 주를 평온한 마음으로 보낼 수 있었다. 돌아가는 일머리야 늘 상 그렇지만 내 마음이 그 어느 때보다도 편안하며 일단은 시신경과 중추 신경이 평안.. 커피한잔 2010.04.30
햇살이 웃는 아침 오랫만에 아침부터 햇살이 방긋이 웃는 것 같다. 주일날 아침에도 햇살은 눈부시게 웃고 있었는데 그 햇살의 기운을 잊은지가 오래된 느낌이다. 3일을 연속으로 내리던 비의 흐느적 거림에 마음도 물든듯. 오늘 아침에도 영락없이 진통을 겪어야 했다. 왜 그리 하루 하루 맘 편히 지낼 수가 없는 것인.. 커피한잔 2010.04.29
하루동안에.. 날이 축축하다. 그래도 어제보다는 한결 차분하니 잔잔하고. 엄동설한의 추위는 조금은 가신듯 그렇게 살랑살랑 잔 바람이 불고 있다. 1년 365일 반복되는 과정 속에서 모든 생의 축소판이 하루안에서 펼쳐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희노애락이 하루에도 열두번씩은 왔다 갔다 하고 생과사의 갈.. 커피한잔 2010.04.28
연일 내리는 봄비속에서.. 무슨 생각으로 저렇게 많이 내리는 비일까? 요즘 많은 사건들이 안타깝게 일어나고 있고 유가족들의 가슴아픈 눈물이 모여서 내리는 것일까? 뜬끔없이 일어나는 일들속에서 하루 하루가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지 깨닫게 된다. 모두에게는 청천병력같은 일이지만 정해진 시간안에서 운행되어지는 삶과.. 커피한잔 2010.04.27
당당한 아내~! 행복한 주일 보내고 나니 4월의 마지막 주 월요일 이다. 이번주 부터는 새벽예배를 시작해야지 했는데.. 몇일 피곤함에 물든 기력에 못 일어날것 같아 또 다음으로 미뤄두었다. 이렇게 게을러서야..^^ 하나씩 하나씩 물러가는 느낌이 든다. 내 마음에도 여유로운 공백이 조금씩 더 늘어나고. 시시각각 .. 커피한잔 2010.04.26
오랫만에 보는 파란하늘 오래간만에 파란 햇살 하늘을 마주하는 것 같다. 너무도 반갑고 행복한 마음이다. 요즘 말씀묵상을 하면서 그동안 내 안의 나와 얼마나 많은 씨름을 했었는지 깨달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내가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정말이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는 살수가 없었음을 보게 된다. 예수님의 나.. 커피한잔 2010.04.24
아무말 하지 않아도. 아무말 하지 않아도.. 아무것 싫어 넣지 않아도.. 제갈길을 찾아서 제갈길로 가는 세상 이치. 자연은 그대로 그 자리에 있다. 변하는 것은 사람마음이지 자연이 아니다. 물결치는 방향대로.. 흘러가는 방향대로.. 바람이 옮겨주는 방향대로.. 그렇게 순항하면서 그곳에 도착하자. 아픈 두눈과 아픈 머리.. 커피한잔 2010.04.23
그리고 또 다시.. 하얀비가 내리고간 자리.. 축축한 깨끗함이 조용히 자리하고 있다. 침묵의 언어인냥.. 아무 사색없이 조용히.. 가만히 소리죽여 울고 있는 마지막 한방울. 바람도 불지 않는다. 바람이 라도 불어주면 바람 핑계라도 되어 볼텐데.. 햇살도 찾아 주지 않는다. 햇살이라도 찾아주면 햇살 핑계라도 되며 털.. 커피한잔 2010.04.22
낙서금지 어릴적 담벼락에 낙서하던 생각이 난다. 그림 그리기 참 좋아했었는데.. 이쁜 만화책만을 골라서 보던 습성대로 사랑스럽고 아기자기한 것들을 지금도 좋아한다. 하얀 백지와 같던 마음에 유치찬란한 낙서들이 빼곡히 차 있다. 지운다고 열심히 지운것 같은데.. 아직도 그 흔적이 남아있는 낙서들은 .. 커피한잔 2010.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