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합주 소리 이제는 숲이 왕성한 연주를 시작하는것 같다. 그동안은 제대로 듣지 못했는데... 막바지를 알리는 메미들의 합창과 귀기울이면 들리는 귀뚜라미 소리까지 하모니를 이루며 연주하고.. 지나가는 바람은 넓따란 지휘를 휘졌는다. 뭔가 되어질듯 하면서 되지 않고.. 되지 않을듯 하면서 되어.. 커피한잔 2019.08.23
햇살 한줌 비가 내릴줄 알았는데... 비 대신 햇살 한줌이 환하게 비춰준다. 메마른 땅에서 오를대로 오늘 풀대들은 키자랑을 하듯이 높이 높이 올라가고 길가에는 코스모스가 벌써 한들 거린다. 요즘은 어딜가나 꽃잔치가 눈에 들어온다. 도로작업을 하면서 꽃씨를 많이 뿌려 놓는건지 각양각색의 .. 커피한잔 2019.08.22
커피 한잔 마셔보며... 어제는 새벽에 일어나 대구 신세계 백화점 미팅을 다녀왔다. 신규 브랜드 집기 셋팅을 하고 미비한점들등 보완 사항을 체크하며 다음 매장부터는 디테일 수정후 제작하기로.. 친정 아버지 기일 이였는데.. 바쁜 일정에 참석하지 못하고 죄송한 마음만 친정엄마에게 전했다. 올라오는길.. .. 커피한잔 2019.08.21
절망가운데서 나눴던 약속 이제는 서서히 산들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잠자는듯 고요하던 숲의 나뭇가지들이 조용조용 밀려오는 미풍에 한들한들 춤사위를 시작하듯 흔들리고 있다. 꼭 민찬이가 음악소리에 고개를 까닥 하는 모습처럼.. 그렇게 주구장창~~ 장맛비가 지나간 자리에 어쩜 이리도 추적추적 비가 내렸.. 커피한잔 2019.08.16
40도에서 내려간 37도 다시금 찾아온 일상. 별반 다를바가 없지만... 구슬땀 흘리는 강도는 조금더 짭조름하다. 오늘도 37도를 윗도는 기온에 에어컨 바람 앞에서 나가기 싫을 정도네. 이런날.. 창고를 정리중인 랑이와 아들래미의 구슬땀이 진하다. 내일은 딸래미 생일날. 일이 바빠서 공휴일이지만 쉴수 없는 .. 커피한잔 2019.08.14
휴가 하루전 몇해전만해도 지금쯤이면 이일저일 눈코뜰 시간도 없이 밤낮으로 날카로워진 신경들로 피곤에 지쳐서 왔다갔다 하면서 일하고 있었을텐데.. 지금은 모든 것들이 다 정리가 되어서 느긋한 마음으로 일들을 처리하고 있으니 이또한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일머리에 우선 순위가 있어서 강.. 커피한잔 2019.08.09
왠지 끌리는 날 칠월칠석이 지나고.. 오작교 다리위에서 견우와 직녀가 잘 만났나 보다. 어쩜 이렇게 햇살이 좋은건지. 잘 들리지 않던 매미 소리를 이제 겨우 들어 본다. 창문을 열면 참 다양한 소리를 들을수 있는데 무덥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닫아 놓았나 보다. 묵직하고 뻐근했던 옆구리 통증도 오늘.. 커피한잔 2019.08.08
더이상은... 태풍이 지나간 자리.. 이젠 다 지나간 걸까? 집에는 오전 내내 흐릿했는데... 회사는 비가 흠뻑 내렸고.. 오후에 들어서니 구름 걷히며 하늘도 힘을 낸다. 어제는 아침일찍 화천으로 달려가 장장 7시간에 걸쳐서 뭉친 근육을 풀었다. 어쩜 이렇게 쇠 심줄이냐고.. 풀다 풀다 다 못푼 시간. 더.. 커피한잔 2019.08.07
곡소리 나는 통증 저절로 곡소리가 나온다. 갑자기 이렇게까지 될줄이야..ㅠ 금요일저녁에 간단한 스트레칭을 조금 무리해서 하고 잤는데... 토요일밤 조금 뻐근할정도. 자고 나면 괜찮겠지 했는데.. 주일아침에 민찬이 안고 예배 드리러 나갔데 헉~! 하면서 심호흡을 해야 했다. 집에서 가까운 곳이라 꾹참.. 커피한잔 2019.08.05
세컨 하우스 생각.. 아침부터 현장에 나간 아들래미한테 카톡과 전화로 크고작은 사고가 있었던 상황을 알게 되고... 느즈막히... 직접 재배한 재료들을 따서 즉석에서 배추 겉절이. 호박찌개. 콩나물무침. 노각무침. 가지겉절이. 뜨거운 곰국으로 아침상을 준비해준 루나언니의 푸짐한 마음에 밥한공기 뚝딱.. 커피한잔 2019.08.03